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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미국 다음 '타깃'은 알리바바?, 대형 유니콘 '베이커' 미 상장 첫날 주가 폭등, 끝나지 않는 '당당왕' 이혼 전쟁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6:36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6:3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10일~8월 14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의 모습.

◆ 알리바바 '틱톡∙웨이신'에 이은 미중 갈등 희생양 되나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통한 '중국 옥죄기'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繼華), 틱톡 (TikTok), 웨이신(微信∙위챗)을 잇는 다음 제재 대상은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망(環球網)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CNN의 보도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다음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CNN은 "알리바바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나 화웨이처럼 서방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선두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다음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과 일본 등 100여개 국에 1800만 개가 넘는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의 의료용품을 지원한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를 '나의 친구'라고 지칭했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자국 내 IT 시장에서 신뢰할 수 없는 중국 기술 기업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알리바바를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알리바바 제재 결정은) 미국 당국자들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의 온라인 부동산 거래서비스 업체 베이커자오팡(貝殼找房∙KE 홀딩스)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미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20달러)보다 17.44달러(87.20%) 상승한 37.4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초대형 유니콘 '베이커', 미국 상장 첫날 주가 폭등

최근 미국 증권 당국이 자국의 회계 기준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증시 퇴출 방침을 밝히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표 유니콘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14일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 등 현재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부동산 거래서비스 업체 베이커자오팡(貝殼找房∙KE 홀딩스)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미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20달러)보다 17.44달러(87.20%) 상승한 37.44 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은 422억 달러에 달했다.

이날 'BEKE'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한 베이커자오팡은 1억600만 주의 ADR을 발행했고, 21억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2018년 3월 29일 나스닥에 상장한 아이치이(愛奇藝)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으로서 거둬들인 최대 자금 조달 규모다.

지난 2017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베이커자오팡은 초고속 성장을 통해 2년여 만에 중국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중국 양대 인터넷 거물 기업인 알리바바(阿裏巴巴)와 텐센트(騰訊)를 비롯해 미국의 유명 유명 벤처캐피탈(VC)인 세쿼이어캐피탈과 중국 힐하우스 캐피탈 등 쟁쟁한 그룹의 투자를 받고 있다.

베이커자오팡이 제출한 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 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실적 측면에서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부터 2019년까지 각각 5억3800만 위안, 4억2800만 위안, 21억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순손실액은 12억3000만 위안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손실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상장을 위한 실적 조건이 홍콩이나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미국 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 당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모터스(小鵬汽車)와 중국평안(中國平安)그룹 산하의 중국 최대 P2P(개인간) 대출 플랫폼인 루진숴(陸金所,lufax∙루팍스) 등의 기업이 미국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위위(俞渝) 당당왕 회장(좌)과 리궈칭(李國慶) 전 회장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 끝나지 않는 '중국판 아마존' 당당왕 부부의 이혼 전쟁  

지난 4월 중국 현지 언론을 뜨겁게 달군 중국 대표 온라인 서점 '당당왕(當當網)' 창업자 부부의 진흙탕 싸움이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14일 텅쉰왕(騰訊網)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당당왕 창업자인 위위(俞渝) 회장은 남편이자 공동 창업자인 리궈칭(李國慶) 전 회장의 살해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고 둥청(東城) 법원에 2차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위는 공개서한을 통해 "리 전 회장이 12일 재판 중 '또 판결이 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면서 자신을 살해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리 전 회장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올라온 '장쑤(江蘇)성의 한 남성이 법원 앞에서 이혼 소송 중인 부인을 칼로 찔렀다'는 기사에 '좋아요'를 누르는가 하면, '항저우(杭州)시의 한 남성, 아내 살해 후 토막 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위 회장은 전했다.

위 회장은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리궈칭의 폭력적 성향을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그의 폭력적 성향은 앞서서도 자주 포착됐었고, 또 해를 가할까 두렵다. 비극적인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중국 현지 매체에서는 리 전 회장이 수행요원 여럿과 함께 회사를 찾아가 인감도장 47개를 몰래 가지고 나온 사건이 회자되기도 했다.

당시 리 회장은 "도장을 훔치기 며칠 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회를 꾸렸고, 그 결과 위 현 회장 대신 자신이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고 밝히면서, 당당왕이 도장을 사용하려면 자신과 연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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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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