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의 1차·2차 접촉자는 각각 최대 64명, 3571명 확인
북한 당국, 정부 시설 안에 가두는 40일 간 격리 조처 시행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 당국이 최근 월북한 탈북민에 대해 코로나19(COVID-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지난 5일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북한 대표는 "그 사람(월북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살바도르 대표는 또 월북자의 1차 접촉자와 2차 접촉자는 각각 최대 64명, 3571명으로 확인돼 북한 당국은 이들을 정부 시설 안에 가두는 40일 간의 격리 조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대표는 이어 개성 시는 아직 봉쇄 상태에 있으며 가정의들이 개성에서 발병 상황을 계속 감시 중이라고 했다. 또 북한 당국은 확진 사례가 없음에도 광범위한 봉쇄와 접촉자 추적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월북했다며, 이에 따라 개성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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