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니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가 이날 발표한 2분기(4~6월)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2332억엔(약 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닛케이 QUICK이 집계한 사전 시장 예상치는 882억엔이었다. 시장의 예상을 세 배 가까이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정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 이용이 늘어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4'용 소프트웨어 판매는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정액제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PS플러스' 회원도 6월 말 4490만명을 기록하며 3월 말에 비해 340만명이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2% 증가한 1조9689억엔,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283억엔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의 영업이익은 70% 증가했지만, 디지털카메라와 TV 등 가전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사업도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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