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약 비용은 3만원대..백신 2회 접종 방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생명공학 업체 모더나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1회분 가격을 25~30달러(약 3만~3만6000원)로 책정, 2회 접종하는 비용을 6만원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모더나가 정부에 판매할 백신 가격을 이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은 판매가는 회사가 우선시하는 미국 등 고소득 국가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판매가 25~30달러는 앞서 다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이 발표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화이자와 협력업체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정부와 회분당 19달러50센트에 사전공급 계약을 맺었다.
모더나의 백신 판매가가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앞서 스티븐 호게 모더나 회장이 "원가에 팔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회사 이익을 보전할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모더나의 주가는 약 325% 폭등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미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시험 결과도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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