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 약물의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개장 전 모더나의 주가는 81달러31센트로 11% 급등했다.
안전성이 확인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OVE라고 명명된 모더나의 임상 시험 3기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성인 참가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모더나의 백신은 2단계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를 얻었다. 3단계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2회 접종 후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지, 1회 접종으로도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지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모더나의 백신은 2021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대량 양산이 가능한 백신을 확보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지원을 받은 후보 약물 중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하는 것이다.
모더나의 임상 3상은 당초 이달 초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프로토콜 변경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다.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모더나는 임상 3상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4억72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 받았다.
백신 개발 초기에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4억8300만달러 지원금과 합치면 총 9억5500만달러(약 1조1431억원)를 지원받은 것이다.
모더나의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승인 대상으로 선정돼,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초 즉각 승인된 후 양산 및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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