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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연구 "'트럼프 복용' 하이록시클로로퀸, 예방 효과 없다"

미네소타대 연구진 임상 시험..."위약과 다를게 없어"
주치의 "트럼프 부작용 나오지 않아...모두 음성 판정"

  •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08:32
  •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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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COVID-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미국과 캐나다 내 821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위약(僞藥, 임상의약의 효과를 검정할 때 대조하기 위해 투여하는, 약리학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거나 약간 유사한 약효를 갖는 물질)을 각각 투여한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진의 임상 시험 결과를 게재했다.

미네소타대학교의 전염병 연구원인 데이비드 불웨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414명에게 5일 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했고, 407명에게는 위약을 줬다.

이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414명 가운데 약 12%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위약 투여 피실험자 407명의 경우 그 비율이 14%였다. CNBC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있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위약과 다를 게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시험은 하이드록시클르로퀸과 위약 투약 대상자를 무작위로 뽑아 실시됐으며, 이런 시험 유형은 약물의 안전성 및 효과 측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관련 시험에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2주 동안 복용한 약물로, 앞서 그는 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복용을 끝냈다고 했다.

한편,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치의 숀 콘리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그때마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시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WHO는 안전성 검토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했었다.

[포르투알레그리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병원 안 약국에서 의료진이 알약으로 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집어들고 있다. 2020.05.26 krawjp@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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