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극찬하며 복용 사실을 밝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 심의를 다음 달 중순께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 측은 이날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증거자료를 검토한 뒤에야 해당 약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달 중순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전 세계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 약품이 코로나19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면서 스스로 복용 사실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은 지난 22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공개했고 WHO는 전날 이 약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련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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