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관, 4월 중순에 한국산 전동공구 속 금괴 발견
현지 당국, 밀수 혐의로 조사 진행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세관이 한국에서 수입된 전동공구에서 약 11억원 상당의 금괴를 발견했다고 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名古屋)세관은 지난 4월 중순 아이치(愛知)현 주부(中部)공항에서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전동공구에서 18㎏의 금괴를 발견해 압수했다.
압수된 금괴는 시가로 약 1억엔(약 11억3431만원) 상당으로, 전동공구의 내부 구조에 맞춰 형태를 변형시켜 숨겨져 있었다.
나고야 세관과 아이치현경은 밀수가 의심된다고 보고 관세법·소비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해당 수입업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세차익을 노리고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해외에서 일본으로 금을 반입할 경우 세관에 신고하고 10%를 소비세로 내야하는데, 밀수를 통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