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오늘 오후 2시 日 수출규제 관련 입장 발표…WTO 제소 재개할 듯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8:48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9:06

日, 수출규제 원상조치 의지 없어보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의 수출 규제 해제 촉구와 관련해 일본이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2일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한국정부 입장'을 브리핑한다.

산업부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취한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 제외 결정과 관련해 지난달 말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일본에 요청한 바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등이 지난 3월 1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영상회의에 참석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3.11 jsh@newspim.com

산업부는 일본 측과 의사소통을 계속했으나, 일본은 공개적으로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국 간의 대화에서도 우리 측이 원하는 전향적이거나 의미 있는 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면서 한일 정책 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 미흡, 수출관리 조직·인력 불충분 등 3가지를 이유로 내세웠다.

한국은 일본 측이 제기한 문제를 모두 개선한 만큼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원상복귀하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이 있는 만큼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은 전부터 있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날 산업부 브리핑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재개가 언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를 WTO에 제소해 첫 번째 절차인 양자 협의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면서 WTO 제소 절차도 중단했다.

이번에는 다음 단계이자 본격적인 재판에 해당하는 분쟁해결패널 설치를 WTO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WTO 제소는 최종 결론까지 2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나 승소할 경우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당한 조치라는 점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한일 대화의 창은 유지된다.

지소미아 종료 카드는 수출규제 대응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지소미아는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미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에 통보하자 미국은 상당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한일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긴급한 상황인 만큼 당장 WTO 제소와 같은 제스처를 취하기보다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거듭 촉구하며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은 양국 간 수출통제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국장급) 정책대화를 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고, 지난해 12월 16일 도쿄에서 만났다.

올해 3월에는 서울에서 후속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양국은 두 차례 회의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후속 회의 날짜를 잡지 못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상당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고 현재로선 상황 변화 가능성이 낮아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