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의 4월 세계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비 반토막이 나며 단월 기준으로 사상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의 4월 세계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46.3% 감소한 42만3000대에 그쳤다. 감소폭도 2011년 5월 31.6%를 넘어서며 통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외출 규제와 판매점의 영업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 판매도 51.1% 감소한 32만600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던 유럽의 판매 감소폭이 컸다. 유럽 내 판매는 83.4% 감소한 1만6000대를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활용해 당초 계획했던 5만대를 상회하는 8만500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53.9% 감소한 수치다.
세계 생산도 전년동월 대비 50.8% 감소한 37만9000대에 그쳤다. 역대 최저였던 2009년 2월 53.3%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프랑스 제외), 중남미, 아시아 일부에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영향으로 해외 생산이 66.2% 감소한 16만1000대에 그쳤다.
한편, 토요타는 "세계 판매대수 감소세가 4월을 바닥으로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말 시점에서는 당초 계획을 상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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