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폐쇄 중인 콜롬비아가 요청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오는 29일 콜롬비아 정부와 화상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우리 공항 입국 및 검역시스템을 설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일 한-콜롬비아 정상통화 후속조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화상회의는 보고타 국제공항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콜롬비아가 향후 공항 재개 등에 대비하는 취지에서 우리 측에 요청하며 성사됐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앞서 체열측정을 하고 있다. 2020.04.10 mironj19@newspim.com |
한국에서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경찰청, 인천공항공사 등의 관계자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측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이반 두케 대통령의 관심을 반영해 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실 코로나전략국장, 교통장관, 정보통신기술장관, 보건장관, 외교차관, 이민청장, 공항공사사장 등 고위급이 참석한다.
우리측은 회의에서 ▲외국인 감염자 공항 입국시 검역 통제 프로세스 ▲특별입국절차 ▲공항 내 태스크포스(TF) 조직 구성, 운영 등 인천공항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집중 설명하고 관련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관계부처와 함께 우리나라의 선진 방역 시스템에 기반한 모범적 입국 관리 경험 공유를 위한 최초의 화상회의"라며 "향후 동 분야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 확대와 함께 한-콜롬비아 양자보건협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