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을서 내리 5선한 터줏대감 심재철 꺾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현역의원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최종 승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
이 후보는 이 지역에서만 내리 5선을 하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거물 심재철 후보를 꺾고 파란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안양=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경기 안양 동안구을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심재철 미래통합당 후보(가운데), 추혜선 정의당 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 안양시 범계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3 dlsgur9757@newspim.com |
평촌 신도시를 끼고있는 안양 동안을은 평안동, 귀인동, 호계동, 신촌동, 갈산동, 범계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 세 명이 맞붙은 지역이다.
16대 국회부터 20년간 이 지역을 지킨 심재철 후보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이는 이재정 민주당 후보와 추혜선 정의당 후보다. 심 후보가 6선 고지에 오르냐, 여성 초선 비례대표가 제1야당 원내대표를 꺾고 재선 반열에 오르냐를 두고 선거전 초반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안양 동안 주민들의 선택은 이재정 후보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 지역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 선거 전부터 안양에선 심상치 않은 물갈이 기류가 감지되면서 심 후보 캠프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근 지역구인 안양 동안갑에선 5선 현역 이석현 의원이, 안양 만안에선 5선 이종걸 의원이 모두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지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 후보는 20대 국회 마지막 당대변인을 지내며 중앙정치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린 동시에 대중적 인지도를 함께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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