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주시는 코로나19 피해 특별지원예산 380억 원 등을 반영한 1824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당초 예산 1조608억 원보다 1824억 원(17%) 증가했다. 일반회계가 1조452억 원, 특별회계가 2070억 원 규모다.
특히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민생안정지원과 함께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재정 확대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충주시청사 전경.[사진=충주시] 2020.04.13 thecm@newspim.com |
시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행사성·일회성 경비와 경상경비 등을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전환하고, 순세계잉여금 등 가용재원을 최대로 활용해 각종 투자사업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생안정지원을 위해 △긴급 생활지원비 140억 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38억 원 △기초생활·차상위계층 한시생활지원 51억 원을 편성했다.
피해계층 특별지원 사업으로 △상시고용 5인미만 사업장 공공요금 등 지원 41억 원 △무급휴직자 등 실직자 지원 11억 원 △운수업계 지원 5억 원 △미취업청년·영세농민·정부미지원 어린이집 등에 4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충주사랑상품권 발행 37억 원 △이자비용지원 5억 원 △ 장보기도우미·택배서비스 지원 1억 원 등의 지원예산도 별도 편성했다. 생산적 일손봉사와 공공근로·노인일자리 사업 등에도 14억 원을 편성해 일자리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동충주산업단지 조성 100억 원 △충주역 환승주차장 조성 15억 원 △농기계 임대사업장 구축 30억 원 △북부생활체육공원 26억 원 등을 편성해 각종 현안 사업 수요를 반영했다.
서민 실생활 정주 여건 개선에 필요한 △소규모 도심주차장 조성 25억 원 △신규 도로망 확충 124억 원 △상·하수도 시설 확충 및 정비 70억 원 △읍면동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76억 원도 함께 책정했다.
시는 지난 1일 '주민 긴급 생활 안정 지원 조례'를 신속히 의결해 긴급생활지원비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번 추경을 통해 필요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했다"며 "앞으로 가용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하여 시민들께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이번에 편성한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충주시의회 제244회 임시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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