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유서 남기고 영동대교 투신
경찰, 보름 만에 시신 발견…동기 수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 착취 영상물이 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넣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했던 40대 남성의 시신이 보름 만에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께 청담대교 북단에서 지난달 27일 영동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이는 4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3월 27일 새벽 2시 47분께 한강 영동대교 강북 방향 지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직장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의 신원 확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남성의 투신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에는 "박사방에 돈을 넣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