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방위비 협상 양보를 거듭 압박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위기를 미국이 협상카드로 활용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한미 협상 결과에 달린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미가 더 공평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합의에 이른다면 무급휴직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에 한국의 더 큰 주목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 관계자는 더 공평한 SMA가 동맹과 파트너가 공정한 비용 분담을 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을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공정·공평한 분담을 제공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상호 수용가능하고 포괄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미군이 전날 방위비분담특별협정 미체결을 이유로 주한미군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오는 4월 1일부터 무급휴직을 하라고 개별 통보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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