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한 라임자산운용 투자사 회장 추적
김 회장, 투자금 중 2000억 횡령 관여 혐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라임이 투자한 부동산 사업 시행사 회장 검거를 위해 인터폴 수배를 요청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라임의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 김모(47)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해외 도피 중인 김 회장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메트로폴리탄은 서울 합정동과 제주도 일대에서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던 업체로 라임이 조성한 펀드자금 2500억원을 투자받았다. 김 회장은 이 중 2000억원 횡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라임 사건은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상품을 판매, 환매 중단 사태가 일어나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이 고소에 나서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대신증권 장모 전 센터장이 피해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한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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