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두고 최고위-공관위 입장차 여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18일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최근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두고 빚어진 당내 갈등이 아직까지 수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 개최 예정이었던 최고위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향후 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공지 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0 leehs@newspim.com |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둘러싸고 최고위와 공관위 사이 이견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는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시절 영입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 명단 선순위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후보 명단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병호 위원장이 한 명밖에 (순위조정) 못한다니까 말이 안 된다"며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고 회의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갈등만 생긴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중으로는 최고위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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