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예찰 강화 및 나무주사 예방사업 병행 계획
[서산=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돼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도는 대산읍 독곶리 인근의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 의뢰한 결과 소나무 13그루가 최종 감염목으로 판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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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전경 [사진=충남도] 2020.03.16 bbb111@newspim.com |
이번에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는 도 산림자원 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예찰활동을 벌이는 지역에서 발견됐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4일 고사목에 대해 1차 감염 판정을 내렸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차 검경한 결과 감염을 확정했다.
서산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해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직경 2㎝ 이상의 소나무·해송·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단,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3월 말까지 확산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도 시기별로 병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bbb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