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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피난처'로 부상한 중국 A주, 실제 외자의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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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글로벌 증시 대폭락에도 상하이지수 낙폭 작아
하락 지지선 견고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엔 의견 엇갈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유행병의 발원지인 중국 증시는 전염병의 '조기 종식'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황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이탈리아, 한국 등 글로벌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했지만,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52% 하락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빠진 글로벌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은 A주가 글로벌 투자 자금의 '피난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렇다, 아니다'를 두고 전문가들의 견해가 팽팽히 갈리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그렇다: 코로나19 조기 종식, A주 글로벌 자금의 피난처 

A주가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의 가장 큰 근거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떠오른 코로나19가 시황에 미치는 영향이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포에 폭락했지만, 중국 A주는 이미 이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이 낙관론을 견지하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중국은 사실상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해외 역유입 확진자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주는 지난 2월 3일 코로나19로 인한 대폭락을 경험한 후 불안 심리가 상당히 회복된 것도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7.72%가 하락했지만 일주일 만에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국제 유가 하락도 A주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72%에 달할 만큼 석유 수입 대국이다. 원유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중국 기업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A주가 미국 증시 시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견해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미국 증시는 11년간의 장기 호황을 끝내고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 유력하지만, A주는 줄곧 조정 장세를 거치면서 주가지수가 충분히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 폭락의 원인이 된 전염병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에서도 A주는 이미 '대피'한 상황이다. 

설사 A주와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불가능하더라도 A주의 '투자 피난처' 기능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장안위안(張岸元)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A주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 증시와 비교해 A주 하락 공간이 크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이 점에서 A주가 글로벌 시장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과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경제 개혁에 나선 것도 A주 시장의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사에  따르면, 12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내려 코로나19로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줄곧 유동성 방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해 5G 통신을 비롯한 7대 신흥산업 인프라에 33조8300억 위안(약 57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이 '바이러스 창궐 시대의 리스크 회피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A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A주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16일 월요일 마감 시황을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14.38배, 선전성분지수 PER는 27.68배 수준이다. 

[사진=셔터스톡]

◆ 아니다: A주 글로벌 시장과 관련성 증대, 피난처 힘들다 

그러나 A주가 글로벌 자금의 투자 피난처가 되기엔 무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의 충격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멈췄지만, 중국 경제와 산업이 입은 피해는 앞으로 드러날 것이다. 중국 경제가 두 달 가까이 멈췄고, 관광·요식 등 서비스 업계가 입은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다. 일부 마스크, 백신 등 전염병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견고한 주가 상승을 지탱하기 위해선 우수한 실적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의 '피난처' 기능을 부정하는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이 실제로 A주 호황으로 이어질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강조한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방출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은 호재이지만, 그 효과가 주식시장에서 입증되기 위해선 각종 경제 개혁이 성공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A주의 투자 피난처 역할에 비관적인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미국 등 대외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견해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주가 완전 개방 시장은 아니지만, 개방폭 확대로 이미 대외 환경의 요인에 쉽게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외국자본의 진출입이 사실상 자유롭고, 외자 움직임의 추세가 A주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전문가들은 이 점에서 A주의 리스크 방어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대외 여건이 불안정할 수록 A주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도 A주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았다.

A주가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판지퉈(潘繼拓) 신스다이증권(新時代證券) 수석 애널리스트는 A주가 전염병 확산에도 빠른 회복세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연초 유입된 대규모 자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A주에 분명한 악재이지만,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이 폭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그 때문에 A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줄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풍부한 자금이 낙폭을 줄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상승폭도 제한을 받은 상황이어서 중국 증시가 이상적인 피난처가 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 흔들리는 외자, 시황에 따라 유입 유출 반복 

A주의 피난처 기능에 대한 판단을 위해 외국자금의 흐름을 관찰할 필요도 있다. 매일 시황에 따라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중국 증시와 채권 시장에 외국자본이 유입되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3월 초까지 중국 증시와 채권 시장에 대규모 외자가 밀려들었다.

뉴욕증시가 7% 폭락한 9일 상하이증시도 3% 넘게 하락하며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143억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싱가포르 증시에서 거래되는 FTSE 차이나 A50 지수선물은 반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과 상하이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다음날인 10일 상하이지수는 1.82% 올랐고,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북상자금도 56억 위안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A주에 대한 외자의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1일 약 54억 위안의 외자가 순유출된 데 이어 12일에도 83억8000만 위안의 자금이 A주 시장에서 빠져 나갔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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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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