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WHO '팬데믹' 선언에 5% 급락…다우 약세장 진입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07:2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코로나19(COVID)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대유행)' 선언에 급락, 다우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전날 증시를 띄웠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 기대감은 WHO의 팬데믹 선언과 함께 빠르게 후퇴했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1464.94포인트(5.86%) 급락한 2만3553.22로 마감됐다. 지수는 일중 역대 최고치 대비 최소 20%가 떨어진 2만3641.14포인트를 뚫고 내려가면서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0.85포인트(4.89%) 밀린 2741.3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92.20포인트(4.70%) 후퇴한 7952.0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5거래일 중 4번을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S&P500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15.15%가 밀려 작년 2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며, 나스닥은 연초 대비 11.37% 빠진 상태다.

이날 본격 매도세를 촉발한 것은 WHO로, 전날까지만 해도 팬데믹 선언에 머뭇거리던 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000명을 넘어서자 입장을 바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격렬함, 무대책의 걱정스러운 수준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의회 건물에서 여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언급하고 있다. 2020.03.11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말까지 급여세율을 0%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규모 경기 부양은 의회를 신속히 통과할 수 없다면서 소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 투자 실망감을 초래했다.

KBW 워싱턴 정책애널리스트 브라이언 가드너는 "백악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재정 부양책을 공개하지 않아 시장이 실망한 모습이었다"면서 "다만 아직 논의 초기이며, 정책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정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수요 감소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항공 및 크루즈 관련주들은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젯블루는 모두 4% 넘는 낙폭을 기록했고,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과 카니발은 각각 27%, 10%씩 폭락했다.

은행주 역시 전반적인 하락을 연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는 4% 넘게 밀렸고, 씨티그룹은 8% 넘게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6% 넘게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