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아 줌바댄스 수강생인 바이올린 강사에게서 감염
[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은 천안 줌바 댄스와 연관된 확진자로써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졌다.
9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확진자 발생현황과 대응대책을 밝히고 있다.[사진=세종시] 2020.03.09 gyun507@newspim.com |
세종지역 줌바댄스 확진자 4명은 지난 8일 5번, 6번 확진자 여성에 이어 7번째 확진자 40대 여성과 8번 확진자 10대 여아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총 8명으로 늘어났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7번 확진자(40대 여성, 반곡동)와 8번 확진자(10대 여아, 아름동)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새롬GX 도담점에서 줌바댄스를 수강한 4번 확진자(50대 여성, 새롬동)에게 바이올린 개인 레슨을 수강 중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번 확진자(50대 여성, 새롬동)는 도담동 줌바댄스 학원 수강생으로 지난달 15일 천안 에서 열린 줌바댄스 워크숍에 다녀온 2번 확진자(40대 새롬GX 줌바댄스 강사)에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세종시에서도 줌바댄스 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현실화 된데다 10대 미성년 확진자까지 나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들을 자가 격리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세종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특성은 무증상이거나 증세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경미한 증상이라도 신속한 상담으로 철저한 자가격리를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다중이용시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운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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