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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SKB, 상반기 투자규모 2.7조→4조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5:47

최기영 과기부 장관, 이통3사 CEO와 긴급 영상회의
투자 시기 최대한 앞당겨 다중이용시설 집중 투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상반기 투자를 4조원으로 늘린다. 당초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투자시기를 앞당겨 상반기에 4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5일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기 회복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동통신3사 대표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박정호 SKT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U+ 부회장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는 5일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긴급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2020.03.05 nanana@newspim.com

이들은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등 상반기 투자를 확대하고, 피해가 집중된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감면하는 한편,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피해를 겪고 있는 유통점에도 운영자금 등을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먼저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 규모로 예정된 이통3사와 SK브로드밴드의 투자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한다. 통신망 투자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투자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5G 이용자들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지하철, 철도, 대규모 점포(백화점, 쇼핑몰 등), 대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 등 경제적 피해가 집중된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요금 감면도 추진키로 했다. 세부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는 관계부처와 기관 및 지자체 등의 피해 규모‧현황 파악과 지원책 마련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최대한 빨리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통3사는 이동전화 가입이 감소해 매출이 급감한 중소 유통점에도 상생협력 차원에서 운영자금 지원 외 단말기 외상구입에 대한 채권 연장(이자 유예), 판매 목표량 하향조정 등이 포함된 종합적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리점 등에 운영자금을 총 125억원 지원해 비용 부담을 완화한 데 이어, 사업자별 내부상황을 고려해 단말기 유통망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말기 외상 구입에 대한 이자 상환도 유예 조치한다. 대구·경북 등 피해 집중지역에 대해서는 판매 목표량은 하향하되, 장려금 수준은 유지해 영업이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방역 및 위생물품도 계속 지원한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민생과 경제여건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 통신망 투자 조기확대와 소상공인 지원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회복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피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통신 3사와 긴밀히 공조해 코로나19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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