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격리돼 있던 승객들이 19일부터 하선을 시작한다.
발열 등의 증상이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 중 고령자를 우선으로 500명 정도가 먼저 하선할 예정이다.
하선한 승객은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귀가 후에도 건강관리를 계속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크루즈선에는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3180명이 남아 있다고 19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승객들의 하선은 21일 종료될 예정이며, 승무원들의 하선 일정은 승객 하선 후 회사 측과 조정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크루즈선은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鹿児島)현(22일), 홍콩(25일), 베트남(27~28일),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시(2월 1일) 등을 거쳤다.
당초 4월 초 귀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80대 홍콩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급거 귀항을 결정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뒤 5일부터 승객들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18일까지 54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 중 25명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이 돼버린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2020.02.12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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