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5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승객들이 선내 환경 개선 등 6개 항목의 요구 사항을 담은 요청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크루즈선 승객들은 전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본부 앞으로 '선내 상담창구 설치' '19일 확실하게 하선' 등을 요구한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에는 우선 의료팀 파견 등의 지원에 대해 △승객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상담 대응을 위해 승객들에게 휴대전화가 지급되긴 했지만 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자도 많다는 점에서 △승객 상황에 맞춰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담 창구를 선내에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종료할 것과 △경과 관찰 기간이 끝나는 19일에는 확실하게 하선을 완료해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을 요구했다.
이밖에 발열 후 적절한 대응이 취해지지 않아 상태가 심각해진 사례 등이 있었다며 △사실 해명과 검증을 요구했으며, 선장의 발표와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차이가 있는 등 대책본부의 연계가 불충분하다며 △홍보 체제 확립 등도 요청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앞에 모여 있는 취재진. 2020.02.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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