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글로벌 연구 및 혁신 포럼'에 400여명의 전문가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중국 본토와 대만의 전문가들은 화상 컨퍼런스로 포럼을 함께 했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과 치료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보 파악과 연구 우선순위 등을 선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의 99%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중국으로서는 매우 시급한 비상사태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과학자들과 후원자들이 합심해 연구 로드맵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연대와 공조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 유행병을 물리치려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샘플과 시퀀스 등 파악한 모든 정보를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특허나 수익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WHO에 따르면, 11일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만2708명, 101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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