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감염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지금까지 나타난 감염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중국 여행 이력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미방문 감염자의) 소수 사례가 다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의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느리지만 앞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확산 억제가 우리의 목표지만, 각국은 확산 억제 전략으로 만들어진 기회의 창을 활용해 향후 바이러스가 더욱 광범위하게 퍼질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0시 현재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환자가 4만171명, 사망자가 908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는 27개국에서 3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필리핀과 홍콩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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