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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신종 코로나 성장 타격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2월08일 02:09

최종수정 : 2020년02월08일 06:0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치로 오른 유럽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전날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38.09포인트(0.51%) 내린 7466.7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1.01포인트(0.45%) 하락한 1만3513.8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8.43포인트(0.14%) 내린 6029.7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13포인트(0.27%) 하락한 424.3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전날 사상 최고치를 달린 피로감과 주말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기업 실적이 실질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아마도 사람들이 외출하지 않으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을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유럽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과 기업 실적 호조로 지지됐다.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016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3.5% 감소하며 0.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꺾어놨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이 확인된 프랑스의 산업생산도 같은 달 예상보다 큰 폭 후퇴했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다음 주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다시 'R'(침체) 단어를 다시 불러올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크레디스위스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 이후 0.31% 하락했다. 반면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주가는 강한 4분기 실적 발표로 1.12%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내린 1.094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382%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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