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미래한국당에 별도로 공관위 둘 것"…총선 채비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됐다.
한선교 의원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당 대표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비례의석 확보에 나설 방침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kilroy023@newspim.com |
이에 올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영우·유민봉 의원을 만나 미래한국당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번에도 황 대표는 한선교 의원에게 직접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가 한 의원에게 대표직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대표의 제안을 한 의원이 수락함에 따라 오는 5일 있을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서는 한 의원이 대표로 추대될 전망이다. 한 의원은 5일 전에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미래한국당으로의 이적을 확실하게 선언한 의원들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한선교 의원은 "(누가 올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의원들을 직접 만나보거나 의견을 들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총선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해 미래한국당도 창당 후 선거 준비에 신속하게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한국당도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두고 총선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선교 의원은 "한국당과는 별도로 공관위를 둘 예정"이라며 "공관위원장 선임도 제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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