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술가정 → 전 교과 확산 기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은 학생들의 금융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범교과 금융교육 지도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교육 지도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 중 금융교육 표준안의 내용과 융합이 가능한 단원을 선정해 지도방법을 제시한다. 전문가, 현직교사들이 참여해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다양한 교과를 연결해 개발했다.
예컨대 중학교 국어 교과에서는 '매체 자료를 보는 눈' 단원에서 보험 광고를 해석하는 태도, 보험의 종류와 목적, 가입 전 체크리스트 등을 학습한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에서는 외환위기가 경제에 미친 영향과, 예금자보호제도의 필요성 등을 탐구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중·고등학교범교과 융합형 금융교육 지도서 내용 구성 [자료=금감원] 2019.12.16 milpark@newspim.com |
지도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게 수업을 동영상, 만화보기 등으로 진행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 금융교육 내용을 소재로 활용하거나 금융교육을 심화해 다루고 학생들이 직접 모둠활동 등을 통해 참여해 배우는 수업안을 제시한다.
금감원은 사회, 기술가정 교과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금융교육이 범교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에 책자를 배포하고,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교육 지도서는 금융권이 공동으로 조성한 새희망힐링펀드 자금으로 제작했다. 새희망힐링펀드는 2012년 금융취약계층의 상처를 치유해주겠다는 바람을 담아 국내 금융회사들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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