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미 군사력의 초점을 중동에서 중국 및 러시아 견제 쪽으로 이동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언급해 관심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7일(현지시각)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 나선 에스퍼 국방장관은 중동에서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자신의 전략적 목표 및 우선순위는 미국의 군사 패권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을 견제하는 데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서 이란과 관련해 "중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활동을 한다"고 짧게 언급한 에스퍼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로 미 군사력 초점을 옮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좀 더 작은 국가들의 경제 및 안보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려 한다면서, 두 국가가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8일 에스퍼 장관은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언제나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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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로이터=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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