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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땅값, 부동산개발·교통호재에 '꿈틀'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4:25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4:25

관양고·인덕원 도시개발…평촌스마트스퀘어 호재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교통호재 '줄줄이'
매곡 공공주택 인근 경매물건, 감정가 2배 값 낙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 안양시 땅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이 대거 진행 중인 데다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평촌스마트스퀘어를 비롯한 다양한 호재도 맞물린 영향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비산동의 올해 1~10월 누적 지가변동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우선 관양동은 올해 1~10월 누적 지가변동률이 4.8%로 전국 평균(3.2%), 경기도 평균(3.5%), 안양시 평균(3.6%)을 앞질렀다.

올해 월별 지가변동률은 ▲1월 4.5% ▲2월 4.6% ▲3월 4.6% ▲4월 4.8% ▲5월 4.8% ▲6월 5.1% ▲7월 5.5% ▲8월 5.7% ▲9월 5.7% ▲10월 5.9%로 집계됐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는 현재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안양시 관양동 521번지 일원 약 16만㎡ 부지에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1321가구, 단독주택 18가구, 근린생활시설,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며 사업비는 1646억원 규모다. 용지비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달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 12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사업지에서 차량 9분 거리에는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산업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785번지 일원 25만5064.8㎡ 부지에 들어선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업종 및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2월 안양시에서 관리기본계획 변경승인을 고시했다.

지난해에는 사업지 인근 지역 토지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수준에 팔렸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35-5에 있는 2376.2㎡(718.8평) 공장용지(사건번호 2017-100315)는 작년 2월 89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은 109.73%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45에 있는 3382.2㎡(1023.1평) 공장용지(사건번호 2016-5505)는 지난 2017년 5월 감정가의 112.98%인 94억1000원에 낙찰됐다.

관양동에서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 부지에 복합 환승시설(2만5000㎡), 청년창업 및 일자리 지원 시설(1만2000㎡), 청년 공공주택(2만1000㎡),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2141억원 규모다. 내년 협의보상 개시,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인덕원 일대는 수도권 교통요충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외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신수원선, 2022년 착공 및 2026년 개통 목표), 월곶∼판교 복선전철(2026년 개통 목표)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성남(판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인덕원에는 안양~성남고속도로, 호계사거리역~사당역 구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신설 예정이다.

비산동도 올해 지가상승률이 꾸준히 4%를 넘어섰다. 월별 지가변동률은 ▲1월 4.9% ▲2월 5.0% ▲3월 5.0% ▲4월 4.8% ▲5월 4.9% ▲6월 4.7% ▲7월 4.6% ▲8월 4.5% ▲9월 4.5% ▲10월 4.2%로 집계됐다.

올해 비산동의 1~10월 누적 지가변동률은 3.1%로 전국 평균(3.2%)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1~9월 기준 변동률(2.9%)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2.8%)을 웃돌았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는 안양 매곡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양 매곡 공공주택지구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45-5번지 일원 11만1202㎡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당초 내년 7월 해제 예정이었던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매곡근린공원부지를 다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양 매곡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계획지구 남쪽으로 국지도 57호선이 있으며 서쪽으로 국도 1호선, 경부선 고속철도(KTX) 및 서해안고속도로가 있다. 또한 북쪽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남쪽으로 지하철 4호선 및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며 계획인구 및 가구 수는 2114인(881가구)이다. 연내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구지정 후에는 내년 12월 협의보상 개시(예정), 오는 2026년 준공(예정) 순이다.

지난 7월에는 사업지 인근 토지가 경매시장에 나와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값에 팔렸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1-145에 있는 3152.17㎡(953.5평) 임야(사건번호 2015-7009)는 응찰자 4명이 경쟁한 결과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은 271.92%다.

전문가들은 안양에 다수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인덕원 주변은 지하철 4호선이 지나고 과천과 안양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주변 여건이 낙후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2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임대주택단지와 맞물려 개발되면 이 지역 주변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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