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분양이 분양가 적정선을 찾지 못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 과천시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인 푸르지오 벨라르테에 대한 분양가 재심사가 열렸지만 분양가 적정선을 찾지 못해 부결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분양가 재심사를 신청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위치도 [자료=경기도시공사] |
과천시는 지난 7월 분양가를 3.3㎡당 2205만원으로 결정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요구한 3.3㎡당 약 26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이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원가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했다.
재심위에서도 분양가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분양 일정 지연은 불가피해졌다. 지난 심사 후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장은 건설사 뿐만 아니라 원래 토지 소유자들에게도 대토 보상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손실를 보는 분양가로 공급 할 수 없다"며 "분양가 재조정이 어렵다면 임대 후 분양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의 분양가 문제가 결론나지 않으면 인근 S9블록도 쉽사리 공급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다음 달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S6블록의 분양가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민간분양인 S6블록 결과에 따라 분양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고천시 관내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3000여㎡ 부지에 비즈니스, 교육·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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