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이 야당 앞장서서 공격...친문게이트 해명하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여야 갈등을 풀어야 할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누굴 나무라고 손가락질 할 형편이 돼냐.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이 정권이 바로 아이들 안전 법안을 야당 탄압 도구로 쓰고 있다"며 "쉴 틈 없이 터지는 비리 게이트에 대해 국민에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남 탓과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등을 풀어야 할, 야당을 설득해야 할 대통령이 야당 공격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한가로이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친문 농단 게이트 몸통은 청와대다. 수장은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남 탓과 거짓말 할 시간에 친문 농단 게이트를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백원우 별동대 수사관이 문 정부의 치부 스모킹건이 될 것이다. 경찰이 사망 경위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청와대가 도둑 제발저리 듯 난리"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누가 모 수사관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갔는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백원우 별동대가 바로 공수처 축소판이다. 공수처가 바로 문 대통의 별동대"라며 "작년 울산 시장 부정선거 논란이 전국 단위 부정선거로 번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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