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재 펄프 적용해 플라스틱 감축 추진
2026년 말까지 모든 노선으로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기내식 용기를 식물성 기반 소재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낮추려는 장기 정책의 하나로 이번 전환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비목재 펄프로 만든 기내식 용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밀짚과 사탕수수, 대나무를 활용한 소재며 나무를 베지 않고 생산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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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 용기 [사진=대한항공] |
이번에 교체하는 용기는 주요리를 담는 데 쓰였다. 일반석에서 한식과 양식 메인 요리에 주로 적용된 용기다.
신규 용기는 고온 환경에서도 형태 변화가 적고 내구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이 교체로 탄소 배출이 약 60% 줄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장기 환경 경영을 위한 필수 투자"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에 더 나은 가치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내 자원의 친환경 전환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일회용 플라스틱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바꾸고 냅킨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바꿨다.
사용을 마친 승무원 유니폼은 의약품 주머니로 재활용하고 기내 담요는 보온 물주머니로 재가공하는 등 업사이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