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6만원 ↑"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과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6만원으로 제시하고 반도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연구원들은 "4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에 근접할 뿐 아니라, HBM4 조기 인증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실적 상향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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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91조원(+20% YoY), 영업이익 19조원(+192% YoY)으로 전망된다. 이는 컨센서스 14조원을 33%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5.1조원(+422% YoY)으로 전년 대비 5배,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개선 요인은 메모리 ASP 급등이다. 범용 DRAM 가격이 4분기 35% 이상 상승하며 DRAM 영업이익률은 52.9%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NAND 역시 고용량 eSSD 출하 확대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HBM4 조기 인증 가능성도 목표가 상향 요인으로 꼽혔다. 김 본부장은 "HBM4 품질 테스트가 연내 조기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8%, +18%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6년 영업이익은 97조원, 순이익은 88조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는 초대형 실적이 전망된다.
3차 상법 개정안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매입한 자사주 10조원 중 5.4조원이 아직 소각되지 않은 상태이며, 개정안이 발의되면 추가 소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전체 소각 규모는 8.4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2026년 이후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가 열리면 잉여현금흐름 증가와 순현금 90조원 보유 효과가 맞물려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 프리미엄 확보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사이클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