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천궁Ⅱ 수출 확대·영업이익 32%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5일 LIG넥스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Hold에서 Buy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기존 52만원에서 소폭 하향됐지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상승여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리포트에 따르면 LIG넥스원 주가는 지난 6월 이후 34% 하락하며 KOSPI 상승률(+27.5%)을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주요 방산주 대비 가장 부진한 흐름이었지만, 이 조정으로 2025년 기준 P/E는 44.9배→29.6배, P/B는 9.2배→6.1배로 낮아지면서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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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산주의 조정을 이끈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이 공개되면서 '종전 기대'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종전 이후에도 재발 위험에 대비한 군비증강은 불가피하며, 유럽 국가들의 방위를 향한 지출 확대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적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이슈이자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평가다. 오히려 2026년부터는 고수익성 품목인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 수출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천궁Ⅱ는 국내 양산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수출 매출 확대는 영업이익 급증으로 직결된다.
실제 KB증권은 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이 2025년 3391억원 → 2026년 4477억원(+32%)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시적으로 4.8%까지 떨어지는 영업이익률도 2026년에는 9.5%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안보 공백 우려는 군비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주가 조정이 이어졌던 LIG넥스원은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명확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