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식수 35% 감소로 목표주가 표면적 상승…목표가 220만원 상향"
"1~4공장 풀가동에 2025년 영업이익률 46%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인적분할을 마치고 순수 위탁개발·생산(CMDO) 기업으로 재탄생한 만큼 기업가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목표주가 상향은 기존 산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 변동이 아닌, 인적분할 이후 유통주식수 감소(-35%)로 인한 표면적 상승 효과라며 "목표주가는 2028년 5공장 풀가동 시점의 상각적영업이익(EBITDA)을 현가화하고, 동사 12개월 선행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3년 평균인 30.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동종업체 론자 대비 약 50% 높은 수준으로, 과거 3개년 및 2025년 예상 EBITDA 마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론자 대비 10~20%포인트 앞선 점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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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날 인적분할 후 각각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했다. 재상장일 기준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82조8000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 10조9000억원이다. 합산 시총은 93조7000억원으로 분할 전(86조9000억원) 대비 7.9% 늘었다.
이 연구원은 "3주간의 거래정지 이후 수급 재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동사의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미국 1조8000억원 수주 공시 등 호재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할 후 순수 CDMO 기업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공장 풀가동 및 5공장의 램프업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6공장 착공 및 미국 공장 검토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1~4공장은 모두 풀가동 국면에 진입했고, 5공장은 올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2025년 실적은 매출 4조46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 영업이익률(OPM) 46.3%로 전망하며, 환율 하락 위험이 존재하더라도 운영 효율 개선, 배치 가격 인상,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마진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