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수백만에 달하는 여행객들의 발이 묶일 전망이다.
미 서부에서 동부 쪽으로 겨울 폭풍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이미 수 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고, 강풍과 눈비로 인해 도로 사정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항공 여행 정보 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국내외 항공편 3850대의 운항이 지연됐다.
특히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폭풍의 영향권에 진입한 유타와 시카고, 덴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편 취소도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폭풍이 중부를 이미 강타했고, 연휴 마지막날인 12월1일 오전부터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동부 주요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는 수백만에 이르는 여행객들이 주말 악천후로 인한 교통 마비로 발이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에는 이미 10~20인치를 웃도는 폭설에 뒤덮였고, 뉴욕에도 6~13인치의 강설이 내릴 것이라고 미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풍과 폭설로 인한 교통 혼란은 월요일인 12월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는 도로 제설 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의 미국 여행객은 약 5500만명으로, 2005년 이후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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