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규모가 최고치 기록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난기류를 타고 있지만 경기 침체 리스크가 상당 부분 진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플로리다의 소매 업체 시어스 매장에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온라인 마케팅 조사 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28일 동부 표준 시각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 규모가 2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2% 급증한 수치다. 연휴에 앞서 소매 업계들 사이에 연말 쇼핑 시즌 매출 부진을 우려했지만 이른바 '엄지족'들이 온라인 쇼핑에 적극 나선 결과다.
추수감사절 오후 5시 이후까지 포함할 때 하루 사이 소비자 지출은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앞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번 추수감사절 소비자 지출 총액이 57억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11월1일 이후 26일까지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는 501억달러로 팡가됐다. 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은 셈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소비가 75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0.5%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 지출 역시 94억달러로, 19.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20%가 온라인 매장을 통해 쇼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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