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AI 에이전트(Agent)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AI 에이전트인 '오공(우쿵, 悟空)'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17일 기업 업무 애플리케이션인 딩딩(釘釘)을 통해 오공을 공개했고,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8일 전했다.
딩딩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기업용 업무 애플리케이션이다. 딩딩은 직원들 간의 소통, 교육, 출퇴근, 결제, 품의 등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2000만 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딩딩을 활용하고 있다.
오공은 딩딩 애플리케이션 내에 하나의 기능으로 장착됐다. 딩딩을 사용하는 2000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사용자 반응이 좋다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독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딩딩은 오공 출시와 함께 시스템 구조를 개편했다. 인간이 클릭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직접 시스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오공 에이전트는 딩딩 내 수천 개 기능을 '사람처럼 흉내 내는 방식'이 아니라, AI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직접 호출하고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딩딩 측은 "오공 에이전트의 출시로 딩딩은 단순 협업 도구에서 AI 네이티브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딩딩 측은 "개인용 AI는 자유도가 높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며 "기업 환경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이 최우선 경쟁 요소"라고 강조했다.
딩딩은 동시에 'OPT(One Person Team, 1인 팀)' 개념을 제시하며, 전자상거래·크로스보더 이커머스·지식 콘텐츠 등 10개 산업 분야에 대한 AI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는 한 명의 사용자가 다양한 전문 역량을 갖춘 AI 에이전트 팀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모델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