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중국은 베트남의 합법적인 해상 경제활동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푹 총리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와 별도 만남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 총리에게 중국은 베트남이 국제 규정에 따라 수행하는 정상적인 해상 경제활동을 존중해야 한다며 베트남은 중국과의 관계를 존중하고 있고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은 해상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베트남과 협력을 증진하고 관계를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 등 해상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수 년동안 베트남 해역에서 베트남 어부들이 중국 선박으로부터 강도질을 당한 뒤 쫓겨나는 일들이 여러 번 발생했다.
또 지난 7월부터 중국 석유탐사선 하이양디지 8호와 호위선들이 반복해서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ZZ)과 동해(남중국해) 남쪽 대륙붕을 무단 침입하기도 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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