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1~10월 베트남 전역에서 뎅기열로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는 직전년 동기보다 약 5배 늘어난 규모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예방의학국에 따르면 지난 10달 동안 전국에서 보고된 뎅기열 감염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약 3배 증가한 20만건으로 조사됐다.
예방의학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 라오동과의 인터뷰에서 뎅기열 환자가 63개 성과 대도시에서 나왔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된 원인으로는 시민들의 부주의함과 질병에 대한 인식 부족을 지목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람들이 집에 모기 퇴치제를 뿌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모기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파견 나온 보건당국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뎅기열은 일년 내내 발생하지만, 북부 지역에서는 우기인 4~10월에, 남부 지역에서는 6~12월에 특히 더 많이 발생한다.
베트남 하노이 소재 병원에서 침술치료를 받는 15개월 아이.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3.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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