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에서 아이폰 11 시리즈의 사전예약판매 주문량이 아이폰 X 시리즈의 2배에 이른다고 VN익스프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스마트폰 판매 업체인 FPT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기준으로 아이폰 11 시리즈의 선주문을 위해 예치금을 지불한 건수는 1만2300건이며 X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와 비교하면 2.5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니토 애플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특별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폰 11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동종업계 모바일월드는 11 시리즈에 대한 선주문이 6000건 들어왔으며 X 시리즈의 3배라고 밝혔다. 셀폰S 역시 X 시리즈 때보다 2배 많은 2500건을 받았다.
아이폰 11은 지난 1일 베트남에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 11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FPT·모바일월드·셀폰S 주요 체인 세 곳에 들어온 주문 기기 수만 2만개를 넘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과거 구매 대행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해 아이폰을 구매했지만 최근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리셀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문 건수도 늘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아이폰 11은 951달러, 11 프로는 1340달러, 11 프로 맥스는 164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11 프로 맥스가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낸다.
마켓 리서치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5.6%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대개 11월 초에 있을 아이폰 신형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이 때문에 9월 판매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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