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
"민주당 국민적 심판 받을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국회를 망신시키지 말고 차라리 정의당처럼 입을 다물라"고 24일 쏘아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색한 검찰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회 망신시키지 말고 차라리 정의당처럼 입을 다물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3 leehs@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전히 반성을 모르고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국회 권위를 실추시키고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조국 비호를 멈추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압수수색은 검찰이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집행하는 것"이라며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의미는 검찰 수사를 통해 조국 피의자 장관과 그 가족의 범죄혐의를 규명해야 할 필요가 충분히 인정된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 장관의 자진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 다음 수순은 당연히 조국 피의자 장관 부부의 검찰청 소환 조사"라며 "조국 피의자 장관 가슴에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더 이상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새기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적 반대를 무릅쓰고 조국 피의자 장관 임명을 강행해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문 대통령 또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경론을 앞세워 대통령 판단을 흐리고 국가 망신을 자초한 청와대 정무라인도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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