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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11시간 만에 종료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21:44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06:11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11시간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9시쯤부터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11시간만인 오후 8시쯤 마무리됐다. 검찰이 법무부 현직 수장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검찰 수사관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상자를 들고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9.23 pangbin@newspim.com

이날 검찰은 조 장관 자택 외에도 충북대를 비롯해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학교들은 조 장관 아들 조모(23) 씨와 딸 조모(28) 씨가 각각 입시를 치른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웅동학원 재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후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연구실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 코링크PE 투자처인 익성과 웰스씨앤티 관련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조 장관 동생 조권 씨 아내 조모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조 장관 일가 자산관리인이던 증권사 직원 김모 씨는 지난달 말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도와 경북 영천 동양대 연구실에서 정 교수 PC를 외부로 반출했다. 또 정 교수 부탁을 받고 자택 PC 세 대의 하드디스크를 새로 구입, 이 중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뒤 이를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다 검찰에 임의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당시 자택에서 조 장관과 마주쳤고 그 자리에서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교수는 딸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혐의로 6일 기소됐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초기 설립 자금을 대고 실제 코링크PE에서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동시에 투자처 경영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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