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새로운 핵합의 추진 제안에 '기존 핵합의 준수가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에서 유엔 총회 일정을 소화 중인 자리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국가 3국(E3, 영국·프랑스·독일)은 2018년 5월 이후 미국의 허가 없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현 합의 준수 전 새로운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존슨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졌고 이란과 새로운 핵합의를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새로운 합의는 이란이 핵 군축을 하는 대가로 미국이 복원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오래된 핵 합의에 대해 반대가 무엇이든 간에 이제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합의를 할 때"라며 존슨 총리의 아이디어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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