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오는 10월 31일 하원의장직과 하원의원직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고 BBC방송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버커우 하원의장은 이날 개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는 하원의원으로 22년, 하원의장으로 10년을 지냈다"며 "가장 큰 특권이자 영예였다.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커우는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잔류에 표를 던진 인물이다. 당초 작년 여름에 사퇴할 예정이었으나, 브렉시트 일정을 완수하고 싶다며 자리를 지켰다.
버커우 하원의장은 의회 내 유럽연합(EU) 회의론자로부터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야당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립을 지켜야하는 하원의장이 불공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10월 31일은 브렉시트가 예정된 날이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