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상원은 6일(현지시간) 이른바 ‘노 딜(합의없는)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승인했다.
상원이 별다른 수정 없이 통과시킴에 따라 이 법안은 하원을 다시 거치지 않고 오는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가를 받으면 법률로서 효력을 갖게 된다.
앞서 하원은 지난 4일 야당이 제출한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찬성 327표, 반대 299표로 의결,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0월 19일까지 유럽연합(EU) 탈퇴 협의안이 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으면 영국 정부가 EU에 브렉시트 시한을 10월 31일에서 2020년 1월 31일로 3개월 미뤄줄 것을 요청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농장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EU와의 합의가 없더라도 10월 말 예정대로 반드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던 보리스 존슨 총리의 입지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수 없다며 10월 15일 조기 총선 실시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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