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장, 6일 조국과 2차례 통화 사실 폭로…“보도자료 요청받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김준희 김규희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에게 2차례에 걸쳐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지적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4일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동양대 입장을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내줄 것을 최 총장에게 전화통화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전화를 걸어) 송구하다고 말하고 사실대로 좀 밝혀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또 부인 정경심씨 통화를 이어받아 최 총장과 짧게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총장은 이후 한 매체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와 두 차례 통화했다고 폭로했다. 조 후보자 부인 정씨 통화를 이어받아 조 후보자와 통화한 직후 5분이 지나지 않아 조 후보자로부터 다시 전화를 받았다는 것. 최 총장은 두 번째 통화에서도 조 후보자가 보도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최 총장과 통화를 끝낸 뒤 5분 뒤 다시 전화하지 않았냐는 장 의원 질문에 “직접이건 타인이건 두 번 통화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의원이 '두개의 조국'이 있다고 질의하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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