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동부서 태풍 '레끼마'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증가했다.
11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 CCTV 방송을 인용해 중국 동부 저장성을 강타한 태풍 레끼마로 인한 사망자가 32명, 실종자는 16명이라고 보도했다.
레끼마는 지난 10일 이른 시각 중국 저장성을 강타했다. 태풍은 시간당 187km의 최대 풍속을 기록했고, 수천편의 항공편과 철도편은 운행이 중단됐다.
저장성 남부 해안도시 원저우에서 대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세 시간 만에 1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댐이 무너졌고, 산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CCTV는 구조대원들이 허리까지 차오른 물속으로 마구 뛰어들며 주택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당국에 따르면 레끼마로 인해 현재까지 3만6000채의 가옥과 18만9000헥타르 규모의 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총 피해액은 166억위안일 것으로 추정된다.
레끼마는 북상하면서 산동성 칭따오시를 덮칠 것으로 예측된다. 칭다오 시 당국은 이날 태풍 경보를 내고, 모든 관광 지역의 운영을 중단했다. 또한, 127개의 열차와 장거리 버스 운행도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
[타이저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10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시민들이 불도저로 구조받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저장성에는 태풍 '레끼마'가 강타해 32명이 사망하는 등 물난리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2019.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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